코로나 19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불안하고 걱정합니다. 어제는 우리 정부에서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에 대해 궁금증이 많을텐데요..
오늘은 서울대학교병원 블로그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마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A.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공고했습니다.
미국처럼 사람들이 밀접하지 않은 곳에서는 보통의 생활에서 계속 쓰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호흡기질환 환자들에게는 마스크가 호흡곤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고 사람들이 밀집한 곳이 상대적으로 높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마스크 쓰기를 권장합니다.
원래 마스크는 본인에게 나오는 호흡기 비말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최근에 제작된 마스크는 들어오는 비말까지 걸러주는 역할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지금처럼 환자 접촉 위험이 높을 때에는 마스크 착용이 효과적이라고 당부합니다.
Q. KF80, N95 등 고가 마스크가 꼭 필요한가요?
A. 일상에서 보통 많이 쓰는 일회용 수술용/덴탈 마스크 혹은 KF80 정도도 충분합니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필터 능력이 좋아지지만 공기 흐름을 그만큼 더 차단합니다.
호흡곤란과 폐 기능이 떨어진 환자와 노인들이 오래 착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착용하는 마스크의 종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염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최고 등급의 마스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KF80이나 일반 수술용 마스크로도 충분합니다.
실험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술용 마스크는 비말을 95% 이상 걸러낼 수 있다고 검증됐습니다.
N95 마스크는 숨이 차 20분 이상 쓸 수 없다고 합니다. 이걸 쓰고 20분 이상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은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면 수술용 마스크랑 효과는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면 마스크의 효능은 어떠한가요?
A. 면 마스크는 바이러스 필터 능력보다는 추울 때 쓰는 방한용입니다.
Q. 마스크의 다회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일반 마스크의 다회 사용 시 필터 능력 감소는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많이 쓰는 수술용 마스크는 일회용이라 한 번 쓰고 버려야 합니다.
마스크는 결국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스크가 닿는 면이 오염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스크 착용할 때는 꼭 손을 씻고 가급적 마스크의 면보다 끈을 잡는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마스크를 오래 쓰는 것보다 손 씻기가 더 중요합니다.
Q. 밖에서는 마스크를 쓰다가 건물로 들어오면 벗어두게 됩니다.
A. 원칙은 감염될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입니다. 야외에서는 비말이 더 잘 퍼져 위험이 낮습니다.
오히려 실내는 가까운 접촉이 많아 비말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상대적으로 더 필요합니다.
Q. 손 씻기 대신 장갑을 착용해도 될까요?
A. 장갑을 끼는 것은 손 씻기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이는 감염 전문가들에게도 중요한 명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멸균 장갑도 손 씻기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장갑을 껴도 손에 묻은 균이 장갑 밖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멸균 장갑을 끼고 수술을 해도 오염된 사례가 있습니다.
*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블로그(감염내과 최평균 교수)